기존시장의 질서를 깨고 있는 혁신기업을 찾아가 인터뷰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리본시트’라는 치질시트를 판매하고 있는 앤드컴과의 일문일답입니다.
앤드컴은 무슨 사업을 하는 회사인가?
우리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싶은 마음에 창업한 디자인·유통전문기업이다. 최근에는 리본(reborn) 시트라는 브랜드로 치질환자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보조기구인 치질시트를 직접 개발해 유통하고 있다. 복용약과 수술 등에 의존하지 않고,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치질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싶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여자라면 공감하는 이야기일 텐데 출산과 육아를 반복하다 보면 항문 관련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특히 임신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약을 복용할 수도 수술을 받기도 불안하다. 이렇게 대부분의 임산부들이 그냥 참고 출산을 하게 된다. 이때 심화된 치질은 출산 이후의 삶에 악영향을 준다. 이러한 불편을 간단한 자연법칙에서 힌트를 얻어 해결하고자 한다. 리본시트는 쉽게 말해 자연적으로 치유를 돕고자 하는 제품이다.
어떠한 원리인지 궁금하다.
쉽게 설명하면 중력의 법칙을 활용해 혈액순환을 정상 회복시켜주는 것이다. 치질이라는 것이 항문에는 수십만 개의 모세혈관이 있는데 이 혈관에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부어 오르고 혈액이 굳어 혈전이 생기는 증상이다. 이를 자연스럽게 원위치로 되돌리는 역할을 리본시트가 하게 된다. 변기 위에 놓고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몸 전체가 아래로 향하는 중력에 의지하게 되고 리본시트의 돌출부위가 엉덩이에 밀착돼 항문조직을 위로 올려주어 혈관 속 혈액을 밀어내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혈액순환을 회복시켜준다.
앞으로의 목표는?
혁신적인 제품은 아주 사소한 변화로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사한 성능을 가졌으나 내부 혁신을 통해 가격을 낮춘 제품 혹은 가격은 유지하되 제품의 성능을 높인 제품. 앤드컴은 전자를 택했고 그걸로 시장에서 인정받고자 한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떨어지는건 사실이나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의 가치를 알고 인정해주는 고객이 곧 많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